위험자산 가격 조정에 달러 선호…환율, 6거래일 만에 1460원 돌파
- junh919
- 3일 전
- 2분 분량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외환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위험자산 가격이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자 원화 약세 흐름이 뚜렷해졌고,
원화 환율은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 환율 움직임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글로벌 통화 환경 변화와 외국인 자금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환율, 6거래일 만에 달러 1460원 상회 📈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6거래일 만에 1460원을 넘어섰다. 서울외국환중개 기준 오후 정규장 종가는 1464.30원으로 마감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환시장의 특징은 상승 속도였다. 장 초반부터 매수 우위 흐름이 이어졌고, 장중 변동성도 확대됐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점이 환율 급등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외국인 자금 이탈과 증시 약세 💸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운 또 다른 요인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였다.
장중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약 2조 6천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 원화 수급이 약화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의 매도 규모가 컸다는 점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와 환율이 동시에 흔들리는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 국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리스크 오프와 통화 강세 🌍
주말을 지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 한 번 변동성에 노출됐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가 지명되면서 시장의 해석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그가 기존 후보군 대비 통화 완화 성향이 약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재차 강화됐고, 이는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슈가 글로벌 리스크 오프를 촉발하며 통화 강세 흐름을 강화했다”며
“외국인 순매도와 저가 매수 수요가 겹치며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통화 지표와 금리 시장의 반응 🧭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통화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해당 지표는 6거래일 만에 97포인트를 상회하며 최근 흐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케빈 워시 선임 이후 시장에서는 기존 기대보다 완화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며
이 같은 인식이 통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환율 상승 여파는 채권시장으로도 확산됐다.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상승한 3.147%에 마감됐다.
국내 채권 운용역들 사이에서는
“시장 심리가 약한 상황에서 환율이 다시 오르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달러 환율 전망과 시장 시사점 🔍
향후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비교적 신중한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달은 새로운 박스권 내 등락을 예상한다”며
“당국의 급격한 개입 가능성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1420~1470원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결국 당분간 환율은 글로벌 통화 정책 방향과 외국인 자금 흐름,
그리고 위험자산 가격 조정 여부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특히 달러 흐름과 연준 인사 관련 뉴스는 단기 환율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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